프링게 페르노리카CEO"佛 세금인상 충격크지 않다.미국시장에 기대건다"
신상품 판촉에 주력...잔여임기중 인수합병 안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추가 세금 부담은 매우 크다.그렇다고 해서 큰 손상을 줄 정도는 아니다.”
세계 3대 주류업체중 하나인 프랑스 페르노리카의 피에르 프링게(Pierre Pringuet)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인터뷰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정부의 세금 인상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한 말이다.
페르노리카는 보드카 ‘앱솔르투’, 코냑 ‘마르텔’,스카치 위스키 ‘로열 살루트’와 ‘시바스 리갈’을 생산하는 프랑스 최대 주류 생산업체로 영국 디아지오 그룹에 이은 세계 2위 주류업체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 가지로 그 역시 프랑스 정부의 고율의 세금 부과가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지만 페르노리카 합류전 사회당 정부에 참여했던 터라 발언수위를 자제했다고 FT는 전했다.
더욱이 그는 위부에서 프랑스에 대해 말이 많지만 다른 나라들도 세금 인상의 방향으로 가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프링게 CEO가 이처럼 다소 차분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프랑스가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지난 6월 말로 끝난 2012회계연도 매출 82억 유로 중 프랑스의 매출비중은 9%에 그쳤다.유로존 매출비중은 25%이다.
프링게 CEO는 “유로존 사정은 현 회계연도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로존은 앞으로 적어도 12~18개월 동안 침체가 계속된 다음 회복이 차차 이뤄질 것인 만큼 그것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9월 말까지 3개 월 동안 유럽과 프랑스내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와 8%가 하락했다.
그는 “이는 큰 손실을 주는 시나리오는 아니다”면서 “다행히도 우리 비즈니스의 75%는 나머지 지역에서 발생하고 그 외부세계가 여전히 역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3·4분기에 7.4%성장한 중국에 대해 “이 정도 성장에 그칠 줄은 생각못했다”면서 “그러나 마르텔 코냑 재고가 없는 만큼 중국에서 거둔 이전의 성장률은 지속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프링게 CEO는 아울러 중국 공산당 지도부 교체로 공무원 선물이 줄어든 것도 중국내 매출 신장률 둔화에 기여를 했다고 분석하고 내년 2월 10일 중국의 정월 초하루 매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 게 이치에 닿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링게 CEO는 그러나 미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페르노리카는 앱솔루트 보드카의 중요 시장인 미국에서 고급 보드카인 ‘앱솔루트 엘릭스’과 청포도주 쇼비뇽 블랑과 앱솔루트 혼합주인 ‘앱솔루트 튠’ 등 고가품 판촉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프링게 CEO는 회사 성장비결 중 하나였던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페르노리카는 2000년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급성장했으며 미국을 핵심전장으로 놓고 디아지오 그룹을 앞질러 세계 최고가 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프링게 회장은 2015년까지인 자기 임기 중에는 인수합병을 하지 않는 대신 매출 신장을 위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 회계연도에 300가지 신상품 판촉계획을 갖고 있다고 못박았다.
프링게 회장은 지난 8월30일 이사회개편으로 65세가 되는 2015년 1월30일 퇴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17일 페르노리카 그룹 창업자의 아들로 지난 30여년간 회사를 이끌고 2008년부터 회장직을 유지해온 파트릭 리카(Patrick Ricard) 회장이 67세로 갑자기 세상을 뜬 이후 같은 달 말 이사회가 개편되면서 리카 회장의 누나인 다니엘 리카(73)이 회장에 취임하고 그의 조카인 알렉산드레 리카(40)가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한 데 따른 것이다.
프링게 자리는 알렉산드레 리카(40)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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