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철저한 테스트 이후 폐기를 주장했고, 문 후보는 설계수명이 만료되면 일단 끝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원전 문제가 중요하다"며 "박 후보는 이미 수명이 만료된 원전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폐기하는 것으로 주장하는데 위험하지 않은가"라며 박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후보는 "원전은 도움을 주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안전을 최고 가치로 두고, 투명하게 끝까지 테스트해서 확신을 주도록 하는 것에 반대가 없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늘 안전하다고만 해왔다"며 "투명한 심사에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수명은 그 이후에는 사용이 위험하다는 것이 전제돼 있다"며 "그것을 안전하다고 해서 운영하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또 "고리원전 주변에 부산·울산·양산 시청이 있고, 320만명이 살고 있다"며 "설계수명이 만료되면 일단 끝내는 것이 옳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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