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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VS "여론물타기"…朴-文 종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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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오피스텔 불법선거운동' 언급 없어..文 "사실여부 빨리 밝혀야"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선거를 5일 앞둔 14일,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서로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과 설전으로 여론 주도권 다툼에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이어진 유세에서 문 후보와 민주당을 '네거티브 구태 세력'으로 잇따라 몰아세우며 맹비난하고 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한 '오피스텔 불법 선거운동' 사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는 이 부분을 집중 공격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경남(PK) 지역 유세를 통해 "(문 후보와 민주당이)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우리 정치를 과거로 후퇴시키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며 "(문 후보가 당선되면) 새로운 정치는 완전히 물건너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특히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목적 하나로 28세 미혼 여성에게 집단적 테러를 가해놓고 지금까지 사과 한 마디 없이 정당한 선거감시활동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불법 사찰이고 스토킹 아니겠느냐"고 따졌다.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과 주요 관계자들이 10년 된 낡은 가방을 아이패드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굿판을 벌였다며 흑색선전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도대체 선거가 무엇이고 권력이 무엇이길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급기야는 한 여성을 집에 가둬놓고 부모님도 못 만나게 하고 심지어 물도 밥도 끊어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말 참담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당과 캠프는 오히려 무차별적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뒤흔들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제가 10년째 들고 다니고, 토론 준비자료를 넣어갔던 가방을 아이패드로 둔갑시켜 토론회 중간에 커닝을 했다고 저를 공격한다"며 "생방송 중에 그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가 언급하지 않은, 박 후보에 대한 '오피스텔 불법 선거운동' 사태를 중심으로 공세를 높였다.

그는 이날 경남 거제 유세에서 "정말 충격적이고 심각한 여론 조작"이라며 "엄청난 '알바'들이 인터넷 여론조작을 하는데 그 실체의 일당이 드러났다.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가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 민주당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사실이 드러나니 박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며 "불법선거운동이 드러나니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권의 최대 실력자가 수사 중인 사실(국정원 개입 의혹)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수사를 하지 말자는 것 아닌가. 선관위에 적발된 사무실 여론조작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빨리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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