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74.73포인트(0.56%) 하락한 1만3170.72, S&P500 지수는 9.03포인트(0.63%) 밀린 1419.4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1.65포인트(0.72%) 내린 2992.16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가진 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이미 재정절벽의 영향권에 들었다"며 "그나마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경제를 탈선시키지 말고 정치권에 모여서 재정 안정성을 확보할 방안에 합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개월래 최저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소매판매액이 전달에 비해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0.5%를 밑도는 수치다. 전달 기록했던 0.3% 감소에 비해 증가했다.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소매판매액은 전달에 비해 0.7% 늘었다. 이는 전문간 예상치 0.4% 상승을 상회한 것이며 전달 기록했던 0.1% 하락에 비해서도 높아진 수치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5% 하락을 밑도는 수치다. 전월 기록했던 0.2% 하락세에 비해서도 낙폭이 커졌다. 에너지 가격은 4.6% 하락했으며 난방연료 가격은 5.1%, 도매가솔린 가격은 10.1% 떨어졌다.
◆S&P, 英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AAA인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S&P는 영국의 경제 및 재정 여건이 악화돼 향후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신용등급은 향후 2년 내에 AAA 밑으로 강등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전망 제시는 "영국의 경제·재정 성과가 예상보다 악화돼 향후 2년 내 신용등급이 내릴 가능성이 33%에 달한다는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고용이나 성장 충격이 정부 재정을 더욱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국제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도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린 바 있다.
◆국제유가·금값 하락
국제유가와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88센트(1.01%) 내린 배럴당 85.8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8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107.9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하락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1.10달러(1.2%) 내린 온스당 1686.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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