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9월 포항지역에 약 300억원 규모의 물공급이용사업 수주를 따내는 등 성과로 올해 수처리사업에서 약 1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대비 약 10% 성장한 수치다.
이보다 앞서 2010년 2월에는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그린엔텍을 인수해 생화학, 물리화학적 고도처리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확보했다. 코웨이와 이들 업체가 지난해 올린 수주액은 약 1260억원 정도다.
국내 종합 '물' 전문 기업을 표방하는 코웨이는 지난 2008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수처리사업에 뛰어들었다. 정수기사업에서 얻은 '물에 특화한 차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 수처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였다.
성장세는 꾸준하다. 2009년 271억원, 2010년 482억원, 2011년 1261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거뒀다. 올해는 약 14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 수처리 관련 시장은 2010년 550조원에서 2016년 750조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국내 수처리용 멤브레인 시장은 현재 연간 2조원 규모며 연간 성장률은 13%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여파로 국내 수처리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은 확실하다"며 "국내 공공하수처리와 산업용 오ㆍ폐수 처리, 공공하수 재이용사업에도 총력을 다하면서 인도, 동남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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