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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호남서 文 지원하며 '새 정치'도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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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원 4일차인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10일 호남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이날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면서도 본인이 주창한 '새로운 정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 광주에서 시민들에게 "지난 목요일(6일) 문 후보께서 새 정치를 위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다"면서 "그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이 환호하자 그는 "다음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가 전날 제시한 '대통합 내각'과 '국민정당' 구상 중, 최소한 대통합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안 전 후보의 이 같은 선언에는 새누리당에서 문 후보의 계획을 '헌 정치'로 규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권력 나눠먹기' '밀실 야합' 등의 표현을 쓰며 문 후보를 압박했다.

사실 안 전 후보는 이미 후보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지만 앞으로 새 정치를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민영 대변인도 "오늘 임명직 포기 선언은 사퇴 기자회견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새 정치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새 정치를 위해서는 정치 개혁과 경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정치 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경제 개혁은 모든 사람이 잘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후보의 호남 유세에는 이 지역 출신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전 안철수 캠프 국민정책본부장)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전 안철수 캠프 국정자문단 위원)이 동행했다.

안 전 후보가 방문한 전북대와 광주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는 추운 날씨에도 각각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도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육성으로 유세했다. 가까이에 있던 시민들이 안 전 후보의 말을 복창하며 전날 경기지역 유세 때 등장한 '인간 마이크'를 재연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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