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2012]<39>성정남 리아월드 대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100% 수공예로 만든 참신한 디자인의 헤어 액세서리.' 성정남 대표가 정의한 리아월드의 색깔이다. 아직 간판을 내건지 6개월여밖에 안 됐지만 국내·외 관련 업계에선 단연 주목 대상이다. 글로벌 브랜드도 입점하기 어렵다는 일본의 최고급 호텔 멀티숍에서 존재감을 알린 데 이어 이베이에도 문을 열었다.
성 대표는 지난 8년간 여러 명함을 팠다. 웨딩 소품 디자이너부터 주니어 용품, 패션 모자, 파티 액세서리, 패션잡화, 헤어 액세서리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경쟁력이 된 것. 보통 헤어밴드나 핀에 깃털, 망, 리본 등의 재료를 접착제로 붙이는데 성 대표는 꼬기와 감기, 엮기 등 웨딩 소품 제작에 쓰이는 기법을 따왔다. 그는 "그간의 경험이 없었다면 헤어 액세서리 디자인에 다양한 기법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경쟁사 대비 7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면서도 최상의 품질과 신선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현재 리아월드의 헤어 액세서리는 고가의 파티라인과 대중적인 실용라인으로 나뉜다. 파티용은 마니아 공략을, 대중용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겨냥한 투 트랙 전략이다. 헤어 액세서리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후에는 모자, 행커치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한 업체와는 협업을 맺고 높은 가격대의 모자를 만들고 있다.
성 대표는 "파티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라인을, 파티용 액세서리 수요가 많은 해외는 파티용을 적극 내세울 것"이라면서 "내년 1월 서울유통센터의 다누리 매장에 입점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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