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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에 엔젤ㆍ모태 등 분위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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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에 엔젤ㆍ모태 등 분위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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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벤처창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00년 당시 IT붐이 붕괴되면서 투자열기가 급격하게 냉각된 가운데 창업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내년에 정부예산 500억원을 확보해 엔젤투자지원을 위한 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엔젤의 범위확대 등을 통해 200개 이상의 창업초기기업에게 5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엔젤은 창업 또는 창업 초기단계에 있는 벤처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주고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개인투자가들을 말한다. 엔젤투자는 기업이 창업단계 투자와 성장단계 투자간의 자본공급 갭(Cap)을 극복하게 하고 멘토링을 통해 창업 기업에게 경영, 기술, 마케팅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기업성장에는 필수적인 요소다.

중기청 관계자는 "2000년 IT붐이 붕괴되면서 투자열기가 급격하게 냉각됐고 벤처투자의 신뢰성 저하 등으로 엔젤투자 규모는 지난해까지 94% 이상 크게 감소했다"며 "엔젤투자의 활성화 없이는 창업활성화가 어렵다는 인식하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전문적인 엔젤발굴ㆍ육성과 관리, 엔젤의 투자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엔젤투자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센터에 등록한 엔젤투자자가 이달 현재 2390명을 돌파했으며 57개의 엔젤클럽이 결성ㆍ등록됐다. 올해 10월에는 엔젤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엔젤투자협회도 결성됐다.
또 투자 리스크 완화를 통한 투자 활동 촉진을 위해 엔젤이 투자한 기업에 동일한 조건으로 일대일 매칭 투자해주는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지난해 말 100억원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7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했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이달 현재 78개 창업초기기업에 120억원이 매칭 투자돼 올 말까지 100여개 기업에 150억원이 매칭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300억원 이상이 창업초기기업에 투자될 것이라는 게 중기청측 설명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세제관렵법령을 개정해 엔젤투자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투자금액의 10%에서 20%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30%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엔젤투자자의 개념도 개인에서 일정범위의 기관과 기업까지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벤처기업협회에서 실시하는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선도벤처기업이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하면 전문적인 엔젤투자가로 인정받게 된다. 엑셀러레이터 등 엔젤투자와 창업 인큐베이팅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소규모 일반법인 5개사를 전문엔젤투자자로 지정했으며 엔젤투자매칭펀드의 지원범위에 포함할 예정이다.

또 대학 내 엔젤형 투자 확산을 위해 대학기술지주회사와 대학재단 등 대학 내 투자가능기관도 엔젤투자자로 인정받게 된다. 정부가 주최 또는 후원하는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 기업에게 투자하는 일반법인, 지역창업관련기관 등도 엔젤투자자 범위에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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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은 벤처투자 확대를 위해 모태펀드에서 출자한 자펀드의 실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 중이다. 모태출자 자펀드 실투자액은 올 하반기 목표를 5800억원으로 세우고 상반기 4864억원 대비 1000억원 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결성예정인 자펀드 선정 시 투자 소진율이 높은 운용사를 우대하고 미투자 잔액(조합)이 적은 창투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엔젤투자매칭펀드 등 창업초기 전문투자조합에 출자 확대를 통해 창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회수시장 활성화 등 자생적인 벤처생태계 환경을 구축해 벤처투자시장 확대와 민간 투자기반 구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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