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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살인혐의 美 IT거물 망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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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과테말라 정부가 인접국 벨리즈에서 살인혐의로 조사를 받다 자국으로 불법 입국했던 전직 미국 IT업계 거물 존 맥아피(67)의 망명 신청을 거부했다.

7일(현지시간) 미 IT매체 씨넷과 AP통신에 따르면 오토 페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그(맥아피)가 벨리즈에서 이웃을 살해한 뒤 왔다면 진행되는 수사에 대한 두려움 외에 어떤 종류의 정치적 박해가 있다고 볼 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를 피해 과테말라로 피신한 이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맥아피는 지난달 11일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사업가이자 이웃인 그레고리 파울(52)을 살해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이달 4일 과테말라로 피신한 후 망명을 신청했었다.

이날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갔던 맥아피는 이후 병원에서 나와 경찰차로 옮겨졌으며 조만간 벨리즈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아피는 최근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파울을 살해하거나 사건의 배경에 있는 사람을 체포하는 대가로 보상금 2만5000달러를 내걸기도 했다.

맥아피는 198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회사 맥아피를 설립해 큰 명성을 얻었고 1994년에는 회사를 1억달러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됐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세금을 적게 내려고 벨리즈에 정착했으나 이후 마약과 매춘, 폭력 등에 연루되며 퇴락을 길을 걸었고 자산도 대부분 탕진하는 우울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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