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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추는 '롱런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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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속 상위 10%, 826개 중 3개 불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유럽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기투자'가 해법이라던 펀드시장 역시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상 꾸준히 상위 수익률을 유지하는 '롱런펀드'들이 서서히 종적을 감추고 있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말을 기준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유형별 상위 10%에 꼽혔던 펀드는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826개 가운데 3개에 불과했다. 또 4년 연속 각 유형별 10% 이내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렸던 펀드는 단 한개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롱런펀드 리스트에는 인덱스펀드와 가치주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설정액이 1조4110억원(클래스 합산)에 달하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ClassA2'가 인덱스주식일반 유형 가운데 3년 연속 수익률 상위 10%에 들어 규모와 수익률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가치주펀드로서 설정액 1조원이 넘어 '공룡펀드' 대열에 합류한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A'와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세이밸류스타일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가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에서 3년 연속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드는 성과를 올렸다. 장기적 성장 추세를 전제로 주가지수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의 평균수익 실현을 목표로하는 인덱스펀드와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해 '흙속의 진주'를 발굴하는 가치주펀드가 이름값을 한 것이다.

특히 이들 펀드는 올해 수익률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 주요국 선거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대형주가 주춤하는 사이 실적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중소형주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 한 것. 3일 기준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A'와 '세이밸류스타일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의 연초후 수익률은 각각 9.22%, 8.83%(거치식)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4.81%의 두배에 가까운 성과를 나타냈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증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3년 연속 수익률 상위 10%에 들어간 펀드는 인덱스, 가치주펀드 등 소수에 불과하다"며 "펀드투자자들은 최근 성과 뿐만 아니라 장기성과까지 고려해 가입하는 것이 장기수익률 관리를 위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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