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적설량 7.8cm… 내일 아침 -10도 맹추위
12월 초순 눈으로는 관측 이래 세 번째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초겨울 때 이른 폭설이 쏟아졌다. 눈은 5일 밤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예정이지만 6일 아침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해안 지방부터 시작한 눈은 오후 8시까지 서울 7.8㎝, 인천 11.3㎝, 수원ㆍ충주 10.5㎝, 춘천 8.5㎝, 대관령 8.0㎝, 청주 5.5㎝, 대전 2.5㎝, 추풍령 3.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서울의 적설량은 12월 초순에 내린 눈으로는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 지방은 눈은 대부분 그쳤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 눈이, 전남과 경남에는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저기압이 동남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눈은 밤 늦게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충남과 전라남북도는 서해에서 생긴 눈 구름대에 영향을 받아 6일 새벽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강원 산간과 북부 동해안, 경남 북서 내륙, 전라남북도(전남 남해안 제외), 울릉도ㆍ독도, 제주도 산간 2∼7㎝, 전남 남해안과 충북, 강원 중남부 동해안, 경상남북도(경남 북서 내륙 제외) 1∼3㎝, 강원 영서 남부와 서해5도 1㎝ 미만이다.
기상청은 눈을 뿌린 저기압이 빠진 자리를 상층의 찬 공기가 채우면서 6일 아침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예보했다.
6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춘천 -13도, 대전 -9도, 청주 -8도, 전주 -6도, 대구 -5도, 광주 -3도, 부산 -2도 등이다.
낮에도 서울의 최고기온이 -4도에 머무는 등 중부 대부분 지역이 하루 종일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7일 전국적으로 또 한 차례 눈이 내린 뒤 일요일인 9일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12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북부와 강원도 영서 지방은 내일과 모레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니 수도관 동파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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