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대학생발명품은 ‘인하대학교 팀’

‘휴대폰 등 액정화면 붙이기 편한 작품’…6일 우수발명 38팀·지도교수 8명·발명동아리 10팀 수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해 우리나라 최고 대학생발명품은 ‘인하대학교 팀’ 작품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주최한 ‘2012 대학창의발명대회’에 115개 대학에서 3030건의 발명품이 경합을 벌여 올해 최고 대학생발명으로 인하대팀(이효영, 이재호, 선호영 : 팀명 리듬파워)이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인하대 팀의 발명품(‘기포가 발생하지 않는 화면보호필름 구조체’)은 화면보호필름을 붙일 때 생길 수 있는 보호필름 움직임과 기포를 막고 휴대폰 등 액정화면의 바른 위치에 정확하고 쉽게 붙임으로써 화면보호필름 부착편의성을 높여준다.

특별상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엔 ‘문어발형 구명환’을 발명한 연세대 팀(김정빈, 강홍선, 백경영)에게 돌아갔다. 이 발명품은 구명환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넓은 구조반경을 갖춰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최우수상)엔 ‘정원등 기능을 가진 독서 테이블’을 발명한 경북대 팀(김준혁, 이현아, 이진), 지식경제부장관상(최우수상)엔 ‘브레이크 발전기’를 발명한 원광대 김형모 군이 받는 등 최우수상에 6개 팀이 결정됐다.

대상을 지도한 김학일 인하대 교수 등 최우수상 이상의 수상발명을 이끈 8명의 교수가 지도교수상을, 출품 및 수상건수를 반영한 최우수 발명동아리상엔 3년 연속 성균관대 발명동아리 ‘기상천외’가 받는다. 2년간 잇달아 상을 받는 중국인 LISHUN(경북대)도 발명가로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본 대회 대상작품은 2011년, 2012년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 때 2년 연속 금상 및 특별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이영대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회수상작들이 이름 있는 외국발명전시회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 우리 대학생들의 창의성과 발명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올해 대상작품에 대해서도 2013년 국제발명대회 출품 때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 대회는 지식재산에 강한 창의력 있는 발명인재를 키우고 대학생의 발명활동 활성화를 위해 열고 있다”며 “특허청은 이런 발명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2 대학창의발명대회’ 수상작품에 대한 전시회와 시상식은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