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정애연의 JTBC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극본 하명희, 연출 김윤철) 속 세글자 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혜진(정애연)은 남편 도현(김성민)에게 내연녀 유리(최지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를 만나 대화를 하던 도중 앞에 있던 커피 잔에 있던 커피를 끼얹으며 "미친년" 이라는 말을 남겨 기혼여성들의 한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마지막으로 12회 방송 분에서 혜진 집에서 세 모녀가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집에 들어온 도현은 신나서 파티를 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하고 본채만 채 그냥 들어가려다 들자(이미)의 말에 서로 '투닥투닥' 한다. 도현은 "제발 장모님 제가 가족으로 살았던 정으로 말씀 드리는데요. 딸들 행복 위해서 뒤로 물러나 계세요. 극성스런 엄마 딸들한테 도움 되지 않아요"라고 말했고, 이에 욱한 혜진은 빰을 때리며 "개자식"이라고 했다.
이렇게 "미친년" "쓰레기" "개자식"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로 기혼여성들과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줬던 혜진. '리얼리티' 살리는 '찰진' 멘트를 입에 착착 감기게 하는 정애연의 연기 내공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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