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3조1710억원, 영업이익 1740억원, 순이익 57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4%, 59%씩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수치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충당금이 크게 쌓이면서 향후 추가 충당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풍력과 해운 자회사에 대한 충당금과 매출채권에 대한 충당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수적인 추정으로도 내년 자본총계 기준, 6%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충당금을 일시에 자본에서 제거하고 추가적으로 10%를 할인한다 하더라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인 2만2000원이면 바닥 수준의 주가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충당금 문제가 201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자산관리공사의 물량 부담이 내년 2월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시점을 뒤로 미루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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