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와 부동산 버블 붕괴 등으로 장기적인 경기 후퇴를 겪고 있는 스페인의 경제가 조기에 회복할 가능성은 거의없다"며 "스페인 국민과 기업도 부채 상환에 허덕이고 국가는 채무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의 경제는 최근 1년반 동안 위축세를 보였으며, 지난 3분기에도 국내총생산(GDP)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OECD는 올해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3%, 내년에는 마이너스 1.4%를 각각 기록한 뒤 2014년에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스페인의 유럽 파트너들은 스페인이 추가적인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언급해야 한다"며 "스페인에 대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하는 길이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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