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0년 10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4%에 달한다. 이는 전월보다 0.08%p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6년10월(0.94%)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업과 가계를 포함한 국내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1.35%로 전월말 대비 0.16%p 상승했다.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총 1109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1000억원 늘었다. 이달 신규연체 발생액은 총 3조2000억원,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이다.
금감원은 10월 중 기업대출(628조5000억원)은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가계대출은 주택관련 세금 감면에 따른 주택구입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세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말 부실채권 목표비율 달성을 위한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적극 독려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