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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윤은혜, 박유천에게 "비밀 친구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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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윤은혜, 박유천에게 "비밀 친구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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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윤은혜가 박유천에게 “비밀 친구를 하자”고 제안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7회에서는 조이(윤은혜 분)에게서 어렸을 적 수연의 흔적을 느끼는 정우(박유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우는 조이를 찾아가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한번만 불러 달라”고 부탁했고 그 순간만큼은 수연으로 돌아간 조이는 그토록 부르고 싶었던 정우의 이름을 불렀다.

정우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조이의 목소리에 혼란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조이의 목소리가 어렸을 적 수연과 똑같았기 때문. 수연은 정우가 혼란에 휩싸이자 “오늘 만은 내가 친구해줄게요”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정우는 조이를 보며 수연을 향한 그리움에 빠진 듯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정우와는 달리, 조이는 정우를 바라보며 태연하게 술잔을 받았다. 두 사람의 대조적인 시선에서 미묘한 감정의 기류가 느껴졌다.
조이는 정우에게 “오늘 일은 비밀이다. 서로 간에 비밀 친구가 되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우는 “비밀 같은 건 싫다”고 거절했다. 등을 돌린 정우에게 수연은 “서울에 친구 한 명도 없다. 한 명만 있으면 되는데..”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윤은혜와 박유천의 열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무치는 그리움과 원망을 가슴 한 구석에 품고 살아왔던 주인공들의 가슴 아픈 내면을 잘 표현해냈다.

한편, ‘보고싶다’는 따뜻한 감성 연출과 현실을 반영한 진솔한 극 전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연일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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