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지난해 최초로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시장 규모가 2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9~10월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 '헛개컨디션'이 49.4%, 그래미의 '여명 808'이 27.5%,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가 16%로 3사 제품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헛개컨디션은 1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점유율 50%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IMF 경제 위기 때는 천억원대의 규모가 350억원 대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그 결과 시장의 성장세만 믿고 출시된 군소 제품들이 사라지고 컨디션 등 소수 브랜드 살아남았다.
CJ제일제당은 컨디션이 지난 20년간 시장 1위 브랜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끊임없는 혁신'이라고 평가한다. 컨디션은 성분 강화를 통해 '컨디션F', '컨디션ADH', '컨디션 파워', '헛개 컨디션 파워'를 거쳐 지금의 제품인 '헛개컨디션'까지 총 6번 제품을 강화했다. 2009년에는 헛개 성분의 인기로 '컨디션 헛개수'를 비롯해 각종 헛개차 음료가 출시되는 등 파생 효과도 있었다.
최영수 CJ제일제당 헬스케어사업부 마케팅팀 팀장은 "처음 컨디션이 출시된 취지가 음주 전후의 몸 상태를 신경 쓰고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료인 만큼 건전한 음주문화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부동의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컨디션의 끊임없는 혁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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