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여당인 기독교민주당(CDU)의 원내총무 그로세 뵈머 의원이 27일 "29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으로부터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뵈머 의원은 이번 구제금융 합의안이 집권 여당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독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도 그리스 지원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지원안은 29일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약 12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에 대한 437억유로 구제금융 자금 집행을 합의하고 2020년까지 긴축 목표도 완화해 주기로 합의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및 IMF는 2020년까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당초 120%까지 줄이기로 했던 목표를 124%로 다소 완화해 주기로 합의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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