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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경제, 완만하게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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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 대부분 내년 '플러스' 성장
유럽 재정위기 악화·미국 재정절벽은 피해야
국제금융센터 전망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부의 국제금융업무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금융센터(KCIF)는 내년도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침체'가 아닌 '회복'을 점친 것은 세계 주요국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이 향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다.
국제금융센터는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3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이런 전망을 내놨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효과를 보이고 있고 중국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는 그 영향으로 살아날 수 있다고 봤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투자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근거로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0.1~0.2%를 기록,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7분기 연속 성장률 둔화를 보이고 있는 중국도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7.7%, 내년 8%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도 내년엔 차츰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수출감소가 내수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0.7% 감소했으며 올해는 -2.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내년에는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성장률이 1.2%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회복 속도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경제가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세계 전반적으로 경제 활력이 저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향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고 대체 성장동력인 중국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계속 구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한계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리스크로는 유럽의 재정위기 심화와 미국 재정절벽의 현실화를 꼽았다. 국가별로 보면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데 최소 3년이 걸린다고 예상했다. 그리스는 유로존을 선택할 경우 경제붕괴를 막을 수 있지만 가혹한 긴축으로 경제와 사회 전반의 불안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돼 있는 이탈리아는 그즈음 레임덕으로 경기부양 정책 실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정치권의 합의 실패로 재정절벽이 현실화 될 경우 큰 폭의 경기침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 내년 중 유입돼야 하는 자금은 총 5720억 달러이며 경제성장률은 2.9%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절벽이 '비탈' 수준으로 해결되도 일부 세금감면 종료로 인해 상반기 경기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5% 내외,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5%를 예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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