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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올린 공 "벌타 면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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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에서는 제자리, 워터해저드나 수리지 등은 드롭

 경기 도중 집어올린 공은 드롭과 플레이스를 구분해야 벌타를 면한다.

경기 도중 집어올린 공은 드롭과 플레이스를 구분해야 벌타를 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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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드롭이라고?" "아니 플레이스야".

지난 1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은 7번홀에서 티 샷한 공이 러프에 박혔다.
그 순간 낙뢰 경고 사이렌이 울리자 공이 있는 자리를 티로 표시한 뒤 경기를 중단했다가 다시 속개했다. 양제윤은 그러나 16번홀이 지나서 드롭을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전 자진 신고해 2벌타를 받았다.

프로들 사이에서도 실수가 빈발하는 낯선 규칙이다. 양제윤은 당시 공이 박힌 자리를 피해 공을 내려놓아 규칙 위반이 됐다. 로컬룰에 따라 공을 드롭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박힌 자리에 공을 다시 갖다 놓으면 그만이었다.

양제윤은 "룰을 제대로 몰랐다"면서 "시즌이 끝나면 규칙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했다. 순식간에 2타를 까먹어 순위가 뚝 떨어졌지만 "아깝지만 내 잘못이고,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면서 남은 경기에 집중력을 발휘해 전화위복이 됐다. 올해의 선수격인 대상 포인트에서 2점 차로 김하늘(24ㆍ비씨카드)을 추격하던 양제윤은 최종 3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내 시즌 2승과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공을 집어 올린 뒤에 제자리에 놓는 것과 드롭을 하는 차이다. 먼저 그대로 내려놓아야 하는 경우다. 그린 위에서 공을 닦거나 피치 마크를 수리하기 위해 공을 집었다면 다시 그 자리에 놓는다. 그린 밖에서 다른 사람의 샷에 방해가 돼 마크를 한 뒤 공을 들었을 때는 상대방이 샷을 하고 난 뒤에 그 자리에 내려놓지만 이때는 공을 닦으면 안 된다.

드롭을 하는 경우는 페어웨이에 일시적으로 생긴 캐주얼 워터나 수리지 등에서 구제받을 때다. 또 러프에서 공을 찾다가 로스트됐을 때, 워터해저드에 공이 빠졌을 때도 정해진 장소로 가 드롭을 한다. 벙커에서 구제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벙커 안에서 드롭한다. 드롭은 똑바로 서서 공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서 팔을 완전히 편 채 떨어뜨린다. 사소해 보이지만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2벌타, 매치플레이에서는 해당 홀에서 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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