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변 테크노마트 현장 들러 입점 상인들과 대화 갖고 상권 살리기 방안 논의 ...건너편 동서울터미털 현대화 사업에도 적극적인 관심 보여
김 구청장은 지난해 흔들림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변 테크노마트 상권 활성화를 위해 현지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 등을 듣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행보에 나섰다.
특히 판매동에는 전자매장과 의류 잡화 등 패션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사무동에는 프라임그룹 계열사와 은행 증권사 등 금융사, 벤처기업 등 2500여 개 입주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이런 가운데 매장 소유자들도 지난 1월 초 2018년 개점 20주년이 되는 해까지 전자제품 위주의 가전유통전문점에서 명품 및 의류 등을 판매하는 복합쇼핑몰로 바꾸기로 했다.
또 웨딩홀과 뷔페 입점 등도 내년 3월경 입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청도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 지난 5월 프라임산업이 제시한 문화와 집회시설로 용도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유명 의류 브랜드숍인 엔터식스(Enter-6)가 건물 1층에 입점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강변 테크노마트가 점차 정상화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강변 테크노마트가 점차 활기를 찾아간 가운데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최근 현장을 방문, 상인들과 대화를 갖고 지원 방안 등을 들었다.
김 구청장은 “지자체가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며 입점주들을 격려했다. 또 김 구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테니 좋은 대안 있으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김 구청장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상인들은 크게 반겼다. 한 상인은 “구청장이 나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격려를 아끼지 않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지난해 7월 강변 테크노마트의 건물 이상 진동발생시 판매동 40여 점포에 11억7000만원을 융자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테크노마트 이용하기 운동도 펼쳐 입주상인들을 도왔다.
이와 함께 구는 입점상인들이 동서울터미털 현대화 사업을 할 때 테크노마트 지하 연결통로 연결을 요청해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광진구가 강변 테크노마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것은 강변 테크노마트가 광진구 랜드마크 상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테크노마트가 광진구에 낸 재산세 규모가 20여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강변 테크노마트 이외 마땅한 상업시설이 없는 광진구로서는 테크노마트 상권을 살려야 하는 절박함도 있는 게 사실이다.
김 구청장은 강변 테크노마트 살리기 차원에서도 바로 건너편에 있는 동서울터미털 현대화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날 김 구청장은 "건립된지 25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한 동서울터미털 현대화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공공목적과 사업자의 사업성이 상존할 수 있는 협의 조정이 필요한 단계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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