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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금 모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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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브라질 정부가 ‘금 모으기’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 두 달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브라질의 금 보유량은 11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보면 브라질의 10월 금 보유량은 전달 보다 17.2t 증가한 52.5t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브라질 정부는 9월에도 금 보유량을 1.7t이나 늘린바 있다.
이처럼 브라질 정부가 금을 사재기하는 배경은 최근 각 국의 양적완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돈을 풀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자 기축통화인 달러 외의 다른 자산을 늘려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또 헤알화 가치를 떨어 뜨리기 위해 달러를 적극 사들이면서 세계 6위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지난 9월 기준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3787억 달러로, 2008년 이후 1320억 달러를 모았다. 상파울로의 투자상담회사 텐덴셔스(Tendencias)의 이코노미스트 실비오 캄포스 네토는 “통화 양적완화 정책과 재정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가 갖고 잇는 문제는 통화에 압박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다른 종류의 자산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중앙은행들도 앞다퉈 금을 사 모으고 있다.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은 거의 500t에 달한다. 지난 40년 동안 최대 수준이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아시아와 중동에 이어 금 모으기에 합류했다.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와 콜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국가들은 최근 공격적으로 금을 사들이는 모양새다.
이처럼 각 국이 금 비축에 나서면서 국제 금값도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 달 트로이온스당 1672달러까지 떨어진 금 가격은 21일 런던 거래소에서 1728달러로 거래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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