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부채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서 트로이카 내부간의 타협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은 26일 재개될 예정이며, 그리스에 지원되기로 했던 440억유로는 지급이 연기됐다.
또한 그리스의 채무 감축 기한 연장에 대해서도 유로존 국가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등은 채무 감축 기한 연장에 따른 추가 재원 투입 및 국가 차원에서 그리스 부채를 탕감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하지만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합의에 거의 이르렀으나 기술적인 쟁점들이 남아 있다"며 "정치적인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서로간의 입장차이를 좁혔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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