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평가는 허영인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2004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SPC그룹 신입 공채 지원자라면 지원부서에 관계없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이러한 허 회장의 신념에 따라 SPC그룹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부터 음식 맛과 향을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관능평가와 함께 2009년부터 시행된 디자인 역량 평가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디자인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각 브랜드의 많은 매장을 운영하며 한발 앞선 트렌드를 제시해야 하는 SPC그룹 직원들에게는 꼭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공채사원 중 10%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매장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에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맛과 향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식품에 대한 애정을 가지기 쉬워 업무에 대한 몰입도가 높으며 자연스럽게 높은 업무 성과를 창출한다”며 “특히 SPC그룹 브랜드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제품과 패키지, 점포 인테리어 등에 대한 디자인적인 안목을 테스트하기 위해 디자인역량평가도 함께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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