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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경기 '회목 기미 뚜렷'..임대 주택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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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4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들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부동산 시장에 임대 주택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10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89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 86만3000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 84만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19일 11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2006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46을 기록한 데 이어 신규 주택 착공 건수도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미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유럽 부채 위기와 재정절벽의 잠재적 위협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경기가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호조를 보인 데에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에서 엿보이듯 미국 주택 심리가 크게 개선 된데다, 경제 위기 이후 신규주택 건설이 줄면서 주택 공급이 감소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이같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견인하는 것은 다세대가구의 증가였다. 단일 가구 주택 착공 건수는 전달에 비해 0.2% 줄어든 데 반해, 다세대 아파트는 전월대비 10% 늘어났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63%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세대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임대 주택 공급 부족이 있다는 것이 CNBC의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 뒤에는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하는 젊은 세대들의 경우 임대형 다세대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세대 아파트의 경우에 있어서는 과열 우려도 적다는 분석이다.
채권중개 전문업체 캔터 피츠제럴드의 데이비드 토티 애널리스트는 “지난 4년간 다세대 아파트의 경우 공급이 전혀 없었다”며 “수요가 계속에서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추세는 소유 보다는 임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추세 속에는 미국 주택 시장의 흐름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다세대 아파트의 경우에는 지난 10년간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신규주택 착공 건수를 기록한다. 반면 미국 주택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단일가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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