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경제 상황이 나쁜 가운데 경제성장률 1% 상승을 공언하는 것은 성급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에 "기업 경영을 해봐서 숫자가 얼마나 심각하고 중요한지 잘 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개성공단을 예로 들며 "개성공단이 원래 계획만큼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도 그 생산 활동이 인천, 경기 등 배후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북방경제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잠재성장률 1%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성장률 상승의) 시한을 못박지 않은 이유는 대북 관계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북방경제론은 '이 길로 가면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시기를 정해서 그것만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우선 대화를 통해 남북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협력·교류하면서, 그 과정 중에 남북정상회담으로 풀 수 있을만한 커다란 문제가 있을 때 정상들이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높고 외교 경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안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의 든든한 기반 위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지금보다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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