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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투자은행 보너스 크게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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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올해 투자은행들의 보너스가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국적 회계감사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올해 세계 대형 투자은행들의 보너스가 30~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wC는 정부의 규제 및 주주들의 압력 때문에 올해 투자은행들의 보너스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 미국과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전체 급여 총액이 46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 가량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흐름은 그동안의 추세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그동안 실적이 하락하는 데도 불구하고 급여가 높아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러한 비판과 정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예상했다. 은행들은 지난해에 비해 보다 나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원들의 급여는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PwC의 파트너 톰 고슬링은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급여가 줄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서치 기업인 콜리션은 투자은행들은 올해들어 3분기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전체 매출이 3% 가량 늘어난 12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채권 등의 성장세가 커서 트레이딩이나 투자 자문 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의 영업이익은 두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왜 투자은행들은 더 적은 보너스를 받아야 하는 걸까?

첫째, 투자은행들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종 규제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은 악화된데다 최근의 수익성 회복세가 얼마나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급여를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투자자문업체 샌포드 번스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년 내에 투자은행들의 전체 매출액은 40% 가량 줄 것”이라며 “투자은행 임직원들의 급여가 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이 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은행들의 급여 및 보너스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도 있다. 규제기관과 주주들은 투자은행들의 급여를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있다. 이미 상당수 은행들의 주총에서 투자자들은 은행측의 급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도 리보금리 조작 등을 적발한 이후 은행들에 대해 급여를 낮출 것을 압박하는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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