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한치 앞을 못보다니'…무릎 굴욕 '화제'

[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사람일은 한치 앞을 모른다고 했던가. 김명민과 권해효의 관계가 완전히 역전됐다.

13일 밤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선 앤서니김(김명민 분)이 새 드라마 국장으로 부임한 남운형(권해효 분)에게 무릎을 꿇은 채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앤서니 김은 자신의 드라마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전임 국장인 문상일(윤주상 분)에게 매번 돈을 주며 편의를 봐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자신의 드라마를 11월에 편성하는 데 약속을 받아내며 승승장구를 그렸다. 하지만 앤서니 김의 드라마 편성이 확정되자 오진완(정만식 분)은 절대 참을 수 없다며 드라마국 문상일 국장을 비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결국 문국장은 비리 국장으로 낙인 찍힌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석이 된 드라마국 국장 자리에 모든 촉각은 집중됐고 결국 그 자리는 남운형(권해효 분)에게 돌아갔다. 남운형은 앤서니 김과는 둘도 없는 앙숙이었다. 전임 문국장 시절 남운형은 앤서님 김에게 “넌 정말 역겨운 자식이다”며 혐오감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물론 앤서니 김 역시 남운형에게 반감을 드러내고 맞받아 치기를 계속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앤서니 김은 비굴함을 택했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자신의 드라마를 살려야 했다. 그는 남운형에게 “더럽고 치사한 내 방식으로 살아왔고, 그런 나를 부도덕한 인간으로 여긴 것 잘 안다. 나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 부탁한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남운형의 거절의 뜻을 나타냈고, 결국 앤서니 김은 무릎을 꿇며 애원했다.

한편 전임 문국장의 요구로 작가직에서 쫓겨난 이고은(정려원 분)이 다시 작가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