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80억원, 6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과사업의 위안화 기준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24%로 최근 수 년간 수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이는 역기저효과 외에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매출 인식 기준 변경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에는 다시 30%를 초과하는 매출 성장세를 달성하며 중국에서 연간 54억500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이 중국 및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근거로 ▲'오감자' 등 일부 제품이 결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증설을 하지 않아 매출 성장이 안정적이라는 점 ▲매출이익률이 중국 경쟁사 대비 10~15%포인트 가량 높은데다 판관비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에 비해 크게 낮아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점 ▲러시아와 베트남 법인의 매출 성장 추세가 20% 이상으로 정상화되고 있고 중동 수출 재개도 긍정적이며 인도네시아 진출도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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