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12일(현지시간) 내년도 예산안을 찬성 167, 반대 127표로 통과시켰다고 BBC가 보도했다. 예산안 통과는 315억유로(43조6320억원) 규모의 긴축안과 함께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로부터 구제금융 미지급금 지원을 받는 전제 조건이었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그리스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4%를 기록할 것으며, 그리스 GDP는 올해에 비해 4.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야니스 스트루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예산안 통과로 트로이카로부터 310억유로 규모의 미지급 구제금융을 제시간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의사당 인근에는 1만5000명의 시뒤대가 모여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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