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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항해 나선 중국의 랴오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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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함

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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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10일 취역 후 두 번째 항해에 나섰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환구시보에 따르면 랴오닝함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께 정박지인 다롄(大連)항을 떠났다. 랴오닝함은 20일간으로 예정된 이번 항해에서 과학 연구와 군사 훈련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랴오닝함이 이번엔 수 척의 구축함, 잠수함과 편대를 이뤄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항공모함 편대 기능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앞서 랴오닝(遼寧)성 해사국은 11일 오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보하이(渤海)만 북부 해역에 군사 활동을 이유로 항해 금지 구역을 설정했다.
랴오닝함은 지난달 12∼30일 보하이만에서 첫 항해 훈련을 했다. 그 기간에 랴오닝함에선 함재기인 젠(殲)-15(J-15)가 항공모함 갑판 활주로에 살짝 닿았다가 곧바로 이륙하는 '터치 앤 고(touch and go)' 방식의 이착륙 훈련이 이뤄졌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랴오닝함의 두 번째 항해에선 첫 번째보다 진전된 함재기 이착륙 훈련이 시도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함재기로 낙점된 젠(殲)-15가 12기가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젠-15가 이미 '터치 앤 고(touch and go)' 훈련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터치 앤 고는 활주로에 일단 바퀴를 댔다가 착륙 완료 절차로 접어들지 않고 곧바로 엔진 출력을 높여 이륙하는 것으로, 이·착륙 능력을 숙달하는 전통 훈련 방식이다.

2010년 시험비행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J-15는 러시아 함재기 수호이(SU)-33을 바탕으로 중국이 독자 개발한 전투기다. SU-33을 개량한 J-15의 정확한 제원, 성능은 아직 공개된 것이 거의 없다.

SU-33은 옛 소련 공군기인 SU-27을 항모 탑재기로 개조한 것이다. 좁은 거리에서 이착륙을 해야 하는 함재기의 특성에 맞춰 조종석 양 측면에 작은 보조 날개를 붙여 양력을 보강하고 엔진 추진력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체 무게가 16.34t에서 18.4t으로 늘어남에 따라 항속 거리가 3900㎞에서 3000㎞로 줄었고, 최대 속도도 시속 2500㎞에서 2300㎞ 다소 낮아졌다.

SU-33의 이 밖의 주요 제원은 길이 21.94m, 날개 폭 14.7m, 최대 이륙 중량 33t 등이다. SU-33의 항법 장비와 무기 통제 시스템은 SU-27의 것을 거의 그대로 채용했다. 최대 무장을 장착했을 때 500㎏짜리 공대지·공대함탄과 2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달고 195m 이내의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J-15가 미국 함재기 F/A-18E/F와 대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J-15가 언제부터 랴오닝함에서 본격 운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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