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95억원 · 영업이익 222억 · 당기순이익 192억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9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당기순이익 19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5%, 40.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남재관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 오버추어 영향으로 검색광고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지만 앞으로 이보다 더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체 광고 플랫폼 발표 후 이미 오버추어 수준 뛰어 넘고 있어 4분기에는 좋은 성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다음은 기존에 14만의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고 오버추어 광고주는 약 18만이었지만 자체 광고플랫폼 발표 후 15만의 광고주를 확보했다. 남 CFO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25만으로 추산되는 NBP 광고주의 80%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매출은 77억원으로 온네트와 다음-모바게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64.1% 증가했다. 게임 분야에서 다음-모바게는 3분기 '파이널 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 '바하무트', '삼국지컨퀘스트', '판타지카' 등 4개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연말까지 총 20여개의 게임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PC 게임에서는 온네트의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국야망', '라임오딧세이', '리얼사커 온라인2'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남 CFO는 "다음 모바게, 마이피플 게임센터, 다음 앱 중에서 모바일 게임 유입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다음 앱"이라며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적인 요소가 가미된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10월 첫 화면을 개편하고 미디어다음과 tv팟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제18대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이슈에도 빠르게 대응했다. 특히 대선 특집페이지를 PC와 모바일에 오픈했으며 정치후원금, 지지선언 등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다음앱' 개편을 진행해 하루 평균 순방문자(UV) 및 실행횟수가 각각 전 분기대비 14%, 15% 증가했다. 남 CFO는 "3분기 모바일 광고의 비중은 전체 광고의 7%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EBS지식'과 '다음 책' 모바일 웹을 오픈하고 미즈넷과 다음 카페 등의 서비스를 개편하는 한편, 아이패드 전용 다음 클라우드, 다음 TV 플러스용 팟플레이어 라이브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오버추어와의 광고계약 종료와 자체 통합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 우려가 커진 것 같아 아쉽다"며 "이는 오버추어의 퍼포먼스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에서 차분히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에 검색광고 등의 실적이 회복되고 내년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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