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세계정상급 요리 기내식으로 제공.. '북더쿡' 서비스 실시
싱가포르항공은 내년 2월부터 우리나라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도 '북 더 쿡(Book the Cook)'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가이드 미슐랭(Guide Michelin)으로부터 최상급인 별 3개를 받은 프랑스의 조지 블랑(George Blanc), 인도 요리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산야브 카푸르(Sanjeev Kapoor), 싱가포르 전통음식에 현대적인 맛을 가미해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키고 있는 샘 렁(Sam Leong), 일본 요리에 프랑스의 미각을 오묘하게 살려내어 찬사를 받고 있는 요시히로 무라타 (Yoshihiro Murata) 등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기내식을 준비한다.
정상급 셰프들이지만 실제 기내식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싱가포르의 대표 셰프인 심 렁은 "기내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레시피를 구성하는 일이 가장 쉽지 않았다"며 "가장 신선한 재료를 확보해 맛이 있는 음식을 준비하는데 역점을 두고 기내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희석 싱가포르항공 마케팅담당 이사는 "한 분만 주문해도 그 분을 위해 기내식을 따로 준비해 제공한다"며 "싱가포르 여행 뿐만 아니라, 매일 1회 인천에서 떠나는 샌프란시스코행 여행이 더욱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항공이지만 오랜기간 한식을 제공해 오면서 한식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향후 한국인 셰프도 발굴해 한식도 '북더쿡'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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