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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실업률, 대선 막판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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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전망치, 고용 늘고 실업률도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10월 고용 통계가 결국 대통령 선거를 나흘 앞두고 발표된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음모론까지 나오자 예정대로 다음 달 2일 공개하기로 한 것. 이번 미 대선의 핵심 이슈가 ‘일자리’였던 만큼 이번에 발표되는 실업률이 미국의 대선 판도를 바꿀지 관심이 집중된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10월 고용통계에 대한 자체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유권자에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할 만큼 큰 변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 전망치에 따르면 10월 신규 일자리는 12만5000개로 전 달 11만4000개 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달 7.8%를 기록한 실업률은 한 달 만에 반등해 7.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실업률이 8%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이 처음이었다.

이처럼 실업률을 낮춘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3차 양적완화(QE3) 덕분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지난달 미 고용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대출 비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다. 이는 주택경기 회복과 맞물리면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의 10월 건설 부분 고용은 다섯달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대학교의 공공정책과 해리 홀처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생각을 갖고있는 만큼 선거 막판에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어야 후보 선택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간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인 만큼 부동층의 표심에는 영향을 줄 가능성도 크다. 여전히 8% 아래 실업률을 유지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에 재선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공화당 측에서도 고용통계 연기 가능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47%, 롬니 후보가 46%로 오차범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승자를 묻는 질문에는 오바마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53%로, 롬니 후보(29%)를 압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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