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신작을 들고 5년 만에 내한한 이안 감독이 자신만의 영화 철학을 밝혔다.
이안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로드쇼에 참석해 "본인만의 영화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어려운 질문인데, 내게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꿈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환상을 영화화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부터 그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나 스스로 그 환상에 빠지고 몰입해야 그것을 보는 관객도 믿는다고 생각한다. 영혼이 담겨 있지 않은 영화는 성공적일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그는 "영화는 서로의 느낌을 유기적으로 나누면서 촬영하는 것이다. 내가 독재자처럼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고 하는게 아니라 협력하면서 팀워크에 의해서 이뤄지는 작업이다"라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안 감독의 신작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바다 한 가운데서 조난을 당한 한 소년과 호랑이가 좁은 구명보트에서 겪게 되는 여정을 그린 3D 감동 어드벤처 영화이다.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으로 내년 1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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