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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美 실업률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반가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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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지난달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조금 상승했으나 대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미국인들의 신뢰가 회복한 증거물로 간주돼 경제실적에 대한 점수를 좋게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5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미국 실업률은 9월 7.8%에서 10월 7.9%로 0.1%포인트 상승했다.실업자도 17만명 증가했다.

1948년 대선이후 이정도 높은 수준의 실업률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밖에 없고 실업률이 7% 이상인데도 재선에 도전한 제럴드포드,지미 카터,로널드 레이건,조지 H.W.부시 대통령 가우데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레이건 뿐이다.

블룸버그는 실업률과 실업자가 늘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크게 걱정할 요인은 아니라고 보았다.고용지표가 나빠진 것은 그동안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구직활동에 나선 결과이기 때문이다.
10월 실업자가 17만 명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인구는 57만8000명 증가한 1억5560만 명이었다.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의 비율을 뜻하는 결제활동 참가율도 63.8%로 30여년 사이 최저치인 8월(63.5%)보다 소폭 개선됐다. 월간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한 것은 2010년 초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의 투자은행인 제프리스앤코의 워드 맥카시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노동시장에서 떨어져나갔던 만큼 이는 희소식”이라면서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대해 훨씬 더 낙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분석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일자리 상황이 좋다고 답한 비율이 10.3%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이비율은 2008년 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덕분에 소비자신뢰지수도 72.2로 9월(68.4)보다 크게 개선돼 2008년 2월 이추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일자리 기회가 더 많아졌다는 소식이 신뢰를 낳고 이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지출과 고용확대의 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상무부에 따르면,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38만9000건을 기록했다.이는 2010년 4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일 재선시켜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그의 참모들이 안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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