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회장 "남보다 빨리...한달 먼저 준비하라"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년도 경영 시계를 올 12월부터 시작하도록 한 달 빨리 맞췄다.
최 회장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업계 전반에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가 걷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의 시작을 한 달 빠르게 설정했다. 다만 최 회장은 내년 신년 선언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 회장은 "12월1일부터 해외 출장 등 일정을 계획 중"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신년 행사는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한진해운은 올 2분기 영업익 738억원을 달성하면서 1년6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운업계 전반에 들이닥친 불황 여파에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최 회장은 이에 지난 8월22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지난해 12월 우리는 2012년은 13개월이라는 각오로 한 달 앞서 한 해를 시작했다"며 "한 발 앞서 어려운 해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우리의 노력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부터 우리의 화두는 '스피드'"라며 "손에 쥔 핸드폰만 LTE가 아니라 우리의 판단과 추진력 역시도 LTE, 그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최 회장의 '스피드 경영' 결과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 및 관련 업계는 올 3분기도 한진해운의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이같은 최 회장의 방침에 따라 12월초 독일 함부르크 유럽 본부의 신년 첫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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