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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지표 회복조짐,내년 글로벌 슬럼프 위험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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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아시아 지역의 경기회복 조짐(green shoots)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해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중국과 환태양지역에서 경기부양 정책이 진행되면서 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내년 심각한 글로벌 슬럼프 위험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지역에서 나온 경제지표들은 지난 몇 달간 산업침체이후 주문이 늘고 거래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수요를 측정하는 잣대로 간주되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7월 이후 50%나 상승했으며,아시아 노선 컨테이너화물료금도 회복하기 시작해 덴마크 머스크 그룹은 2주전 요금을 인상했고 중국의 COSCO도 뒤를 따랐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아울러 HSBC와 마킷의 중국 제조업 지수도 10월에 49.5로 확장을 뜻하는 50을 넘지 못했지만 중국내 주문이 급격하게 증가해 머지 않아 모멘텀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는 “중국의 제조업은 바닥에서 벗어났지만 과거 몇 년 동안 목격한 속도로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도 경기부양 의지를 갖고 있다.인민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610억 달러를 풀었다.노무라증권은 월 2500억 달러의 대출 증가와 두자리 숫자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기업들이 재고를 크게 줄이고 있는 만큼 4·4분기에는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과 한국,인도,인도네시아,호주에서 발표된 지표들도 안정됐거나 모퉁이를 돌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텔레그래프는 강조했다.

그러나 아태지역 경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HSBC은행의 통화담당 책임자인 데이비드 블룸은 “중국은 크게 약화되지 않으며 중국은 환상적인 경제 성공담”이라고 호평했으나 골드만삭스의 주제 우르수아는 “중국과 인도,브라질은 절반만 왔으며 1인당 국민소득이 1만5000~2만5000달러에 이르면 이른바 ‘중산층 함정’으로 불리는 구조적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비판론자들은 아시아의 심장 노릇을 한 중국의 붐은 지난 5년간 GDP의 100%에 이른 대출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대출의 많은 부문이 공장으로 흘러가 조선소와 태양광 등의 공급시설 과잉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북경대의 마이컬 페티스 교수는 이같은 공급과잉의 결과 중국의 성장률은 향후 10년 동안 반토막이 난 4%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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