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리비아 국영TV와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비아 시위대 100여명은 전날 저녁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의사당 본회의장에 기습적으로 난입했고 국영TV는 생중계하던 본회의 장면을 곧바로 중단했다.
시위대는 내정된 일부 장관이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측근이라는 이유 등으로 내각 승인 투표를 연기하라고 주장했다.
모함메드 알 마가리프 의장은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본회의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지난 22일 바니왈리드 출신 시위대 500명은 정부군이 바니왈리드 지역에서 전개한 군사 공격에 항의하며 의사당 창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고 지난 6일에는 자위야 마을에서 온 시위대 약 100명이 새 내각에 지역 출신이 적다며 의사당 건물을 점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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