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 도청에 취약…이라크 시아파 촬영 영상 가로채보기도
현재 수 백 대의 프레데터와 리퍼 드론이 리비아와 예멘, 소말리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상공을 날면서 혐의를 받고 있는 적을 감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헬파이어 미사일 등으로 공습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행한 드론 전쟁에서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테러집단이 미국 드론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사례는 알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1990년대 개발된 이후 프레데터의 취약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가 2008년 이라크의 시아파 전투원의 랩탑 컴퓨터에서 드론 비디오 영상이 발견되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26달러짜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비디오 영상을 가로COS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와 방산업계는 드론의 통신 프로토콜을 새로 장착하고 비디오 영상의 도청을 막도록 송수신기를 암호화해 허점을 메웠다며 대중을 안심시켰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프레데터와 리퍼의 30~50%만이 암호화 송신기를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와이어드는 꼬집었다.
미군측은 드론 업그레이드와 미국내 지상 통제소 수신기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수천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드론 편대 전체의 통신시스템 보안장치 설치는 2014년께에나 가능할 것으로 와이어드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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