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교수는 세포 내의 단백질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유기화합물을 개발해 난치성 질병 치료제의 원천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유기화학을 전공했으나 생물학을 접목한 화학생물학을 연구하고 있고 지난 14년 동안 유기화합물을 이용한 생명현상 규명 및 질병 치료제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백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유전병으로 발병률이 2500명 당 1명 정도로 높다. 환자의 수명이 30세를 넘기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신 교수는 세포막에서 발현되는 낭포성 섬유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백질이 특정 단백질(HSP70)에 의해 제거돼 발병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아폽토졸(apoptozole)이라는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성과는 2011년 12월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2007년에서 2008년 초까지 8개월 동안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프로토콜(Nature Protocols)에 3편의 초청논문을 발표했고 현재까지 총 피인용 횟수(논문의 질적 수준 평가 척도)가 약 3000회가 넘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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