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소재 영유아통합지원센터에서 '엄마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내달 10일로 예정된 정책 발표 직후 단일화 논의에 착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종합정책 발표는 11월 10일 정도에 하는 게 목표인데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정치권 안팎에서 거세지는 단일화 압박을 미리 차단하며 다음달 초순까지 시간을 버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유민영 대변인은 "안 후보가 전날 캠프 전체조회에서 '단일화를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지만 11월 10일까지 정책안을 내놓기로 했으므로 그 약속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에 안 후보가 내달 10일 종합정책 발표 후 문 후보와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안 후보가 직접 나서서 정책 발표가 11월 10일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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