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조광호씨는 학군단(ROTC) 해군장교(예비역 소위.사진아래) 출신이고, 형 원재씨는 ROTC 공군장교(예비역 중위. 사진 위 왼쪽)출신, 조원기(ROTC 49기)중위는 정훈공보장교로 복무중이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5사단에서 정훈공보장교로 복무중인 조원기(ROTC 49기)중위 핸드폰에는 사진이 2장 담겨있다. 어머니를 포함한 단란한 가족사진과 3부자만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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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자가 모두 장교출신으로 '한지붕아래 3군 장교 출신이력'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특이한 이력 덕분에 조 중위는 지난해 임관식때 이명박대통령 간담회 식전행사에 초청까지 받았다.
3부자는 각기 전공에 맞춰 군을 지원했다. 육군 정훈장교의 길을 걷고 있는 조원기 중위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아버지 광호씨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 원재씨는 한서대 항공기계학과 출신이다.
조 중위는 "3부자가 전공이 다르고 서로 각 군 근무경험이 있다보니 복무시절 이야기를 나눌때마다 각 군 특색이 베어나온다"며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돼 더 좋다"고 말했다.
조 중위는 한때 장교의 길을 놓칠뻔했다. 조 중위는 아마추어 스키선수다. 육군 장교를 지원할 당시에 스키를 타다 어깨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조 중위는 "아버지의 리더십이 존경스러워 ROTC장교의 길을 선택했지만 항상 어려운 고비때마다 어머니가 격려해줬다"면서 "3부자가 장교출신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어머니를 봐서라도 군복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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