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인천 북항 배후단지가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본격 개발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 국회의원과 주요 기관·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기념사에서 "인천시는 한진중공업과 협력해 북항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것"이라며 "지원에 최선을 다해 인천의 새로운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기반시설 공사는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에 위치한 인천 북항 배후단지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에 도로,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진중공업과 인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156만4862㎡의 터가 대상이며 한진중공업이 자체비용 602억원을 투입해 시공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약 24개월이다.
기반시설 사업은 거대 북항 배후단지 개발 그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한진중공업과 인천시는 북항 내부지 용도에 따라 대규모 창고와 물류터미널 등 물류 기능의 거점을 개발하고 LED,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 송도와 서구 지역 내 산재된 중고자동차 시설을 집적화해 대규모 수출입단지와 매매단지를 조성, 인천 북항을 자동차 물류단지의 핵심으로 만들 예정이다. 예상되는 건축공사비만 약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의 공업기능을 갖추게 될 북항 배후단지가 활성화 될 경우 약 1만4000여명의 상근인구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 북항은 첨단 산업 및 자동차 물류단지 중심의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해 인천시의 고용 창출과 투자유치 등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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