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0주년을 맞은 지포(Zippo)는 철저한 AS 정책으로 유명하다. 지포는 저렴한 기본형 제품을 비롯해 모든 제품마다 '평생품질 보증서'를 발급해 고객들이 언제든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동안 판매된 5억 개에 육박하는 라이터 중 실제로 수리를 받은 제품은 800만개에 불과할 정도. 강력한 기술력과 브랜드력은 기본, 여기에 품질 관리에 대한 철저함까지 더한 게 주효하게 작용했다.
스웨덴 기업 크루셀(Krusell)의 노트북 가방 시리즈인 가이아(gaia) 컬렉션은 평생 AS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크루셀은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GPS 및 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로, 가방의 본고장인 유럽 장인이 만든 튼튼한 설계와 가벼운 폴리우레탄 소재로 실용성을 살린 것으로 유명하다. 토종 악어백 명품 브랜드 '호미가'도 품질보증제·블랙라벨 등을 채택, 평생 AS 제도를 실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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