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포드ㆍGM의 노력에도 유럽 자동차 산업의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예상했다.
GM은 푸조의 모회사 PSA와 손잡고 공동 생산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로 소형 밴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소형차ㆍ중형차 부문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GMㆍPSA는 공동 생산과 관련해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과거 GM이 도요타 등 다른 제조업체들과 맺은 부품 공동 생산 계획보다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6년 전 르노ㆍ닛산으로부터 제휴를 제안 받았지만 거절한 바 있다. 당시 GM은 르노ㆍ닛산에 파트너십 조건으로 100억달러를 내놓으라고 요구할 정도로 고압적이었다.
오펠은 푸조와 협력으로 회생 계기를 마련할 듯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GM이 왜 유럽 시장에 이토록 집착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유럽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폴크스바겐ㆍBMW가 버티고 있어 경쟁은 치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생산 과잉 상태다. 포브스는 이런 상황에서 중유럽ㆍ러시아 등지에 자동차 공장이 새로 들어서고 있어 유럽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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