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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공장폐쇄, GM은 공동생산

최종수정 2012.10.26 11:01 기사입력 2012.10.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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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이 부채위기로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져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자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포드와 GM이 공장 폐쇄, 공동 생산 같은 해법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포드ㆍGM의 노력에도 유럽 자동차 산업의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예상했다.
포드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만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손해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드는 유럽 공장 두 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몬데오, 갤럭시 미니밴, S-MAX를 생산하는 벨기에 헹크 공장은 2014년 말 폐쇄될 예정이다. 트랜싯 모델을 생산하는 영국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공장은 이르면 내년 문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헹크 공장에서 4340명, 사우샘프턴 공장에서 53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GM은 푸조의 모회사 PSA와 손잡고 공동 생산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로 소형 밴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소형차ㆍ중형차 부문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GMㆍPSA는 공동 생산과 관련해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과거 GM이 도요타 등 다른 제조업체들과 맺은 부품 공동 생산 계획보다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6년 전 르노ㆍ닛산으로부터 제휴를 제안 받았지만 거절한 바 있다. 당시 GM은 르노ㆍ닛산에 파트너십 조건으로 100억달러를 내놓으라고 요구할 정도로 고압적이었다.
그러던 중 2008년 경제위기로 GM은 미 정부의 지원금까지 받으며 구조조정에 나서야 했다. 오펠이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게 되자 GM의 태도가 달라졌다. GM은 1999년 이래 유럽에서만 17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오펠은 푸조와 협력으로 회생 계기를 마련할 듯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GM이 왜 유럽 시장에 이토록 집착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유럽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폴크스바겐ㆍBMW가 버티고 있어 경쟁은 치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생산 과잉 상태다. 포브스는 이런 상황에서 중유럽ㆍ러시아 등지에 자동차 공장이 새로 들어서고 있어 유럽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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