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유럽에서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개 유럽 공장을 폐쇄하고 57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유럽에서 500명 감원을 발표했던 포드는 유럽 전체 인력의 13% 수준인 총 6200명을 감원하게 됐다.
포드는 이들 3개 공장을 폐쇄해 생산량을 35만5000대를 줄일 계획이다. 이는 포드 유럽 전체 생산량의 18% 수준이다.
유럽에서 올해 공장 폐쇄 계획을 밝힌 업체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 오펠과 프랑스 푸조 시트로엥에 이어 포드가 세 번째다.
포드는 이번 공장 폐쇄와 감원을 통해 연간 4억5000만~5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손실에도 불구하고 3·4분기 세전 이익이 2분기 수준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내년에도 유럽에서는 올해와 비슷한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2010년대 중반에는 이익 전환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이들 공장 폐쇄에 따른 비용은 4·4분기에 1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향후 2년간에도 폐쇄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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