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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詩]한구슬 단심가(丹心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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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뼛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이 있으랴

■ 한구슬의 노래 특집(2) - 우리는 이 시를 고려말 충신 포은 정몽주의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고양에선 백제 한구슬이 읊어 구전하는 시를 포은이 빌려쓴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구려 스파이 흥안태자를 사랑한 이 여인은, 그녀를 데리러 오겠다는 태자의 기별이 뚝 끊긴 뒤, 계백현으로 부임한 백제 비후태수의 집요한 구애를 받는다. 비후태수는 말을 듣지 않는 한구슬을 협박한다. 마음에 두고 있는 자가 고구려인임을 알게된 뒤 죄를 물어 죽이려고까지 한다. 그때 부른 노래가 저 단심가이다. 노래를 들은 뒤 비후태수는 더욱 분노하여 그녀에게 형틀을 씌운다. 이때 서북성 하늘 위로 큰 불길이 치솟는다.



빈섬 이상국 편집부장ㆍ시인 iso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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