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 기업환경평가 통관행정 국제교역부문…관세청, 4년 잇달아 ‘1위’ 차지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전 세계 국가에 대한 통관행정 분야 평가에서 大인구국(인구 1300만 이상 62개국) 중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위를 했다.
올해 평가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통관행정분야(Trading Across Borders)는 도시국가나 소국(小國)을 뺀 大인구국들 중 4년 잇달아 세계으뜸을 했다.
전체 국가순위에서도 지난해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한 단계 뛰어올라 싱가포르, 홍콩 다음으로 3위를 해 사실상 최고수준의 우리의 관세행정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그룹인 G20 나라 중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해 전자통관시스템(UNI-PASS)?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s) 수출로 확인된 글로벌 관세행정 선도국으로서 위상을 세계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관세청의 수출입통관시스템은 카자흐스탄 등 세계 8개국에 수출돼 1억148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 관세행정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세부적 평가지표에서 우리나라는 수출·입 때 필요서류, 수출입 소요시간·비용 등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크게 낮아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음이 객관적으로 증명됐다.
수출 때 갖춰야할 필요서류는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3개로 OECD회원국의 평균소요량(4개)의 75% 수준으로 적다.
관세청은 고객중심의 규제개혁과 선진화된 정보통신(IT)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수입신고방식 도입, 수출·입 신고필증 전자교부 등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행정업무체제를 고쳐 평가 때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맹철규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높아진 대외경쟁력이 외국인투자 유치, 국가신인도 향상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저비용·고효율 관세행정업무처리, 국제표준모델 제시 등 관세행정 국제화를 위해 끊임없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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